2008년 5월 4일 일요일

[대전일보] 백년초 유산균 발효액 국내 첫 개발


백년초 유산균 발효액 국내 첫 개발



대전일보|기사입력 2007-02-27










한번 꽃이 피면 천년을 간다고 할 만큼 질기고 질긴 생명력을 가진 ‘백년초’.

‘진시황이 구하고자 했던 약초가 바로 백년초가 아니었을까’라는 말도 나올 정도로 약효가 뛰어나다.



4000여종의 선인장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토종선인장인 백년초는 일명 손바닥 선인장이라고도 불린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황토와 모래가 섞인 땅에서 길러질 때 성분이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손바닥 선인장은 선인장 중에서도 키가 작고, 인삼처럼 수년에서 수십 년 이상 된 것도 있는데, 영하에서는 생육이 불가능하고 키가 큰 제주산(백년초)과는 다르다.



백년초는 영하 25도의 혹한에서도 견딜 수 있는데다 농약이나 화학비료 등을 전혀 사용 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재배될 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가졌다.



플라보노이드와 식이 섬유,비타민C,칼슘,무기질, 아미노산 복합다당류 등이 다량 함유되어있다.



이중 플라보노이드는 성인병의 주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포착제거하며 노화억제와 항산화,항암,항염 등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48.3%)도 과일류(0.19~2.91%), 소류(0.99~7.42%)보다 높은 함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백년초와 동종인 알로에와 백년초는 줄기나 열매만 식용으로 쓰는 반면 백년초는 뿌리와 줄기, 열매 등 모두 식용으로 사용될 정도로 뛰어난 식물.



서울대학교 천연물연구소에서 시행한 ‘토종선인장의 안정성에 대한 실험, 부작용에 대한 독성실험, 혈액학적 실험’결과 ‘심순환계, 중추신경계, 자율신경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식품 안정성이 매우 높은 ‘약초’로 판명됐다.



단국대 창업보육센터(단장 이동진 교수) 입주기업인 (주)푸드샘(대표 이기원.www.foodsam.co.kr)은 ‘토종 손바닥 선인장을 이용한 액상 발효기술’분야에서 주목받는 생명공학 벤처기업이다.



유효생리활성 성분이 많은 손바닥 선인장 과즙에다 효모 또는 유산균등을 첨가한 발효액은 음료뿐만 아니라 화장품, 발효식초 등 다양한 건강식품과 의약품의 원료로 쓰인다.



푸드샘은 2005년에 ‘손바닥 선인장 발효액의 화학적 분석과 자궁경부암세포에 대한 항암작용’으로 특허를 출원했고, 그해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우수발효식품으로 지정, 식약청장상을 받으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06년도에는 한국을 대표한 발효식품으로 일본 국제식품전에 초청받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힘이 든다는 미국 FDA 규정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해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동안 백년초를 으깬 후 분말로 만들어 비누나 치약 등 일부 건강제품을 만들어 왔으나,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액 제조기술을 개발해낸 건 푸드샘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푸드샘의 독자기술로 생산된 발효액은 업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음료나 화장품, 의약품, 식품 등을 만드는 국내 유수의 회사 등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선인장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발효를 통해 지방산을 강화(전체 지방산 중에 50%가 오메가 3, 오메가 6)해 신진대사 및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후미후사’라는 기능성 음료를 독자적으로 개발해내기도 했다.



이 발효액에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을 첨가한 웰빙형 식초인 ‘후미’라는 제품은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발효식품 시장을 서서히 장악해가고 있다.



영양소를 파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열수추출방식(한약을 달이는 방식)의해 생산된 국내외 제품과는 전혀 다른 순수발효를 통해 생산된 유일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현재 연 7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국내 발효식품 시장에서 푸드샘의 발효과학이 만들어낸 낸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푸드샘 이기원 대표는 “백년초 발효식품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수출을 통해 많은 농가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식품”이라며 “발효액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수출 길을 뚫는데도 앞장서 농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고싶다”고 말했다.<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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