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4일 일요일

경기대 일반대학원 직업학과 김병숙 교수님의 "집업학 강의 내용"

경기대 일반대학원 직업학과 김병숙 지도교수님의 직업학 강의 중요 내용



경기대 대학원에서 직업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병숙 교수는 수많은 직업 상담을해 하면서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우리 민족은 어떤 직업 적성을 갖고 있는가?’ 역사 과목과는 담을 쌓았던 문외한 이었지만 그는 다시 중학교 국사교과서부터 공부했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보는 순간 우리 민족의 저간에 흐르는 교육열을 단박에 이해했어요. 온갖 고래 종류와 해체법에 대한 교육이 이미 6000년 전에 그토록 상세하게 이루어졌다니. .




옛 중국인들이 남겼던 ‘고구려에선 말먹이꾼도 공부를 하고’ ‘고려에서는 하인들도 시를 읊는다’는 기록이 과장이 아니었던 것이죠.”김 교수가 찾아낸 우리 민족의 직업적 특성은 ‘교육열’ ‘젓가락의 힘’ ‘스피드’ ‘공감’ ‘인쇄술’ 등이다.


뇌를 자극하고 정교함을 키우는 젓가락질은 기술력이 앞서는 한국인의 직업적 특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또한 인터넷 강국의 소질은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 수원 화성 건축에서 보여준 스피드의 연장선이며, 1000원 지폐(구권)를 눕혔다 일으켜 세우면 도산서원의 입체감이 느껴지는 인쇄술 또한 우리 민족 고유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지식과 경험을 모아 최근 ‘한국직업발달사’라는 책을 펴냈다.




1000쪽에 가까운 이 책에는 선사시대부터 21세기까지 한국 직업과 생산 시스템, 인재 양성과 노동시장, 직업윤리의 변화를 담았다. 얼마 전 학생은 물론 성인들을 대상으로 ‘잡 클리닉’(job clinic)을 서초동에 개설한 김 교수는 “21세기는 7~8개 군의 직업을 넘나드는 융통성 없이는 실업자가 되기 쉽다”며 “20세기를 살던 부모 역할도 이제 21세기 자녀의 다재다능한 소양을 키우는 쪽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득진 기자 chodj21@kyunghyang.com>



제1장 직업학이란 ?

인간의 생애 그 자체가 '진로이며, 직업이다'라는 관념은 21세기에 들어오면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현대인의 평균수명이 지금보다 70~80년이 연장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노년기에도 생활을 영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확장되고 있다. 이 장에서는 인간 생애에서 2배의 직업생활의 연장을 가져오는 이 시대에 단연 직업학의 역할이 더욱 요청되고 있으므로 직업학의 개념, 발달 등에 대하여 논하고저 한다.



제1절 직업학의 의의

직업학은 인간의 직업생활에 대한 연구, 직업생활을 영유하기 위한 돕는 기법 탐구, 직업생활에 대한 예방적 처방 등에 관한 논의를 통하여 직업학의 의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1. 직업학의 의미

(1) 직업학의 발단

한국에서 직업학(vocational studies)의 학문적 기틀이 마련된 것은 1999년에 [직업심리학] 단행본을 처음으로 출간된 후이다. 그동안 직업학 환경에 많은 변화가 이어졌다. 출산율 저하와 수명의 증가로 인한 인간구조의 변화, 인터넷의 정보홍수와 직업세계 정보의 빈곤, 뿌리 깊은 학력위주의 사회구조, 자녀에게 진로를 강요함으로서 야기되는 가족갈등, 기업에서 다양한 진로경로경험 인력의 선호, 높은 청년실업률, 20대의 비정규직의 증가, 조기퇴직, 상시 실업노출, 다양하게 발생되는 진로장벽들, 비교문화적 충돌 등 자칫 변질되기 쉬운 다중적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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