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5일 월요일

오감만족을 위한 오감마케팅 전략

<오감만족을 위한 오감마케팅전략 >


시각 : 음식도 입에서 눈으로 먹는 시대인 만큼 음식코디에 신경을 써야한다. 예를 들면 계절적인 감각을 살리는 것이 기본 즉 가을에 밑반찬 접시에 단풍잎 한 장 깔고 음식을 올리면 더욱 맛있게 느껴지고 드저트도 감홍시 하나 준다면 금상첨화다. 그리고 늘 먹는 김치를 보면 우리 어머니가 진짜엄마인지 가짜엄마를 알 수가 있는데 아침에 어제 먹던 김치도 냉장고에서 꺼내어 살짝 뒤집어놓으면 맛있게 보여 먹음직스럽겠지만 물기없는 김치 즉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그대로 자식에게 먹인다면 가짜어머니 일 것이다.



그리고 간판 하나만 보아도 저 업소는 음식맛이 있겠다 없겠다를 판단할 수가 있는데 친근감이 가는 캐릭터에 시대에 맞게 음식사진 등으로 맛있게 만든 간판이야말로 유동객 등을 그냥 시선 집중시켜 유인할 수 있는 좋은 비책이 될 것이다. 한 마케팅통계자료에 의하면 친근감이 가는 캐릭터만 넣어도 매출액이 15%나 신장된다는 자료가 있는데 우리네 외식업소간판은 한번 만들면 언제 바꾸는지 아시는지요?( 정답: 폐업하거나 그만 둘 때)

촉각 : 음식의 맛이 2%부족할 때 음식온도를 체크 해 보라. 뜨거운 음식은 뜨겁게 찬 음식은 차게 해서 먹어야 맛이 있다. 그래서 음식점에 가서 그릇만 만져 보아도 이 식당이 맛이 있겠다 없겠다를 알 수 있는데 온도를 맞추니 매출이 증가하더라. 그래서 음식온도를 한번 알아보면 돼지고기는 60~70도, 소고기의 경우 살짝 익히면 52도, 중간은 55도, 완전히 익히면 60도, 찌게는 95도, 냉수는 13도, 커피는 82~88도(65~75도 일때 풍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음), 맥주는6~8도, 아이스크림은 영하 13~15도인데 베스킨라빈스경우는 영하18도, 아이스크림이 녹는 온도는 영하10도이다.


또 오렌지는 5도, 바나나는 13도(참고로 수확시는 30도로 쿨링시스템을 이용해 13도까지 낮추어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5일간 같은 온도유지), 스테이크는 68~70도, 스프는 65~71도, 스테이크에 같이 나오는 통감자는 73~74도, 식사 전에 나오는 빵 온도는 42도로 약간 따뜻하게 해야 풍미가 좋다. 그리고 와인 중 레드와인은 15~20도로 상온을, 화이트 와인이나 삼페인(10도이하) 등 단맛의 와인들은 차게 7~10도로 소주는 7~10도를, 장류는 메주곰팡이가 가장 활성화되는 온도는 26~29도에 맞춰 띄우면 최고, 장류의 맛은 보관온도보다 발효과정의 적정온도가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청각 : 즉 소리를 이용한 마케팅(브랜드이미지, 메뉴품질, 사람의 구매심리조절 등)으로 사례로는 한화유통에서는 오전에는 클래식음악을 12~14시에는 팝송을 들려주어 15%이상 매출증대효과를 보았다는 자료가 있는데 우리네 외식업소의 현실은 어떤가요? 업소의 음악이나 TV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아마 90%이상은 사장님이나 직원을 위한 것일 것입니다. 고객이 와서 보고싶은 프로그램 TV채널을 돌리면 직원이 언제 왔는지 한마디하면서 자기들에 맞게 채널을 돌리는 모습 종종 보았을 것입니다. 업소의 환경, 고객층, 시간대에 맞는 음악이야말로 매출증대에 17%를 좌우한다는 통계자료 잊지 마시고 생각한번 해 보세요.


그리고 직원의 말 한마디가 고객의 기분과 입을 즐겁게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요즘 어딜가나 웰빙 열풍인데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자연식은 사전에 고객한테 먼저 인식시키고 드시게 해야지 맛이 있지 그렇지 않으면 별로다. 즉 테이블 셋팅을 하면서 밑반찬이나 주메뉴를 제공 해 드리면서 드시기 전에 저희식당은 인공조미료를 넣지 않아서 첫맛은 그렇지만 끝맛, 뒷맛, 그리고 건강에는 최고입니다. 라고 한 마디서비스를 하고 음미하면서 드시게 하는 것과 다 먹고 난 후에 좀 맛이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는 고객한테 다가가 위와 똑같은 얘기를 한다면 어느 쪽이 더 맛있게 느껴졌을 것이겠는가?

작은 것 하나라도 한번 더 생각하실 수 있는 여유도 가져보세요.
다음주에는 미각, 후각에 대해서 연재를 해 드리겠습니다.
(영남외식연구소 임현철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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